SPARK LAB
호주하면 생각나는 도시는 호주의 수도 캔버라도 아니고 바로 시드니인데 시드니에 딸과 함께 갔을때도 참 아이와 함께 여행오기에도 아이와 살기에도 너무 좋은나라라고 여러번 생각했다. 시드니보다 좀 덜 발전되어 아직 공사중인 곳도 많고 한국 여행객도 좀 덜하지만 확실히 도시와 더 큰 자연이 공존했던 브리즈번인데, 시드니에 볼거리도 할거리도 가볼곳도 훨씬 많았지만 (취향차이는 있을 것 같다) 내가 느끼기엔 브리즈번이 아이와 함께 오기에 훨씬 더 좋은 도시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스파크랩 SPARK LAB
📌스파크랩 / 매일 9:30 - 16:00

그 중에 스파크랩(과학관)이 나의 그런 생각을 굳히는데 크게 한 몫 했다. 이번 여행에 브리즈번에서 3주 머물렀지만 과감하게 스파크랩의 연간멤버쉽을 끊고 정말로 시간이 날때마다 참새 방앗간처럼 방문했다. 스파크랩은 퀸즐랜드 뮤지엄 안에 위치하고 있는데 주변에 미술관, 박물관, 도서관 브리즈번의 대표명소 사우스뱅크 스트릿비치까지 전부 근처에 있어서 접근성도 좋고 함께 돌아보기에도 좋은 곳이다.
브리즈번에 있는 뮤지엄들 즉, ~관을 돌아다닐때마다 느끼는건 '체험형으로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을 정말 잘해놨다!' (물론 어른에게도 너무 좋은 공간들이다)고 생각했는데 특히나 스파크랩은 어린이를 위한 곳이고 딸도 '이런데로 현장체험학습 오는 호주 초등학생이 부럽다'라고 했다는 이야기. S.T.E.M 과학, 기술, 공학, 수학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인데 요즘은 STEMA 하던데, 만들기 공간까지 하면 사실상 Art도 충족되는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연간멤버쉽 / Annual Pass

입장 하기 전 입장권을 먼저 사야하는데 연간패스를 끊었는데 딸이 한번가고 시들하면 어쩌지.. 걱정 엄청 많이 했다. 딸에게 가기 전 스파크랩을 검색해 이런거 하는 곳이고 이런 것들이 있는 곳이야. 하면서 미리 보여주고 선택할 수 있게끔은 했지만 그래도 보는것과 직접 해보는 것은 다르기에 한번 다녀온 후 더 이상 안간다고 하면 어쩌지.. 걱정했지만 정말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브리즈번 여행동안 안아까웠던 비용중 하나다. 3번만 가도 연간멤버십 가격이 더 이득이기 때문에 3주동안 브리즈번에 머물 나는 할일 없을때(?) 방앗간처럼 들를 곳이 필요했기 때문에 사실 고민할 필요도 없었던 거리였다.



연간멤버쉽은 퀸즐랜드 굿즈샵이 있는 1층에서 발급할 수 있는데 나는 3주밖에 안 머무를거고 내가 지내는 숙소도 그냥 호텔인데 가능할까 싶었지만 일단 가서 물어봤다. 나 애뉴얼패스 끊고 싶지만 나 한달정도만 브리즈번에 머물건데 가능할까? 물어보니 당연히 만들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약간의 문제들은 있었다. 영어가 훌륭하지 못해서 완벽히 이해는 못했지만 1년이 지나기 전 갱신레터를 보내주는데 내가 주소가 없으니 그거에 대한 문제를 해결(?) 해야하는 듯 했다. 카드는 우편으로 안받고 현장에서 수령이 가능하지만 갱신레터는 꼭 우편으로만 받아야하나? 이메일이라는 좋은 제도도 있는데 간혹 느끼는 거지만 호주는 아직도 굉장히 아날로그적이고 대체로 그런 슬로우문화가 좋았지만 또 가끔은 솔직히 답답했다. 어쨌든 간단한 정보를 쓰고 연간멤버쉽 만드는 데 성공했다. 어려움은 있었지만 대체로 직원분들이 친절했고 한 Asian 직원분이 엄청 적극적으로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했던 기억이 있다. 기념품으로 스파크랩 카드가 남았다.
조금 불편했던건 애뉴얼패스에 사진이 들어가지 않기에 본인 멤버십인걸 확인하기 위해 입장할때 신분증을 들고가야하는데 내가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건 여권이라 늘 여권을 들고다녔다. 물론 외국나갈때 여권은 들고다녀야 하지만 그래도 별일 없을땐 숙소에 안전하게 두고 다니는데 매번 챙기려니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다. 그래도 2명꺼 다 들고다니니 아이는 괜찮고 다음부터는 너(엄마)의 여권만 들고와도 된다고 해주셔서 하나만 가지고 다녔다.
📌1일 입장권

연간 멤버십이 아닌 하루 입장권도 당연히 있다. 온라인으로 예매도 할 수 있고 현장 구매 후 입장도 가능한데, 스파크랩 수용인원이 넘어서면 입장이 어려울 수도 있으니 온라인 구매를 추천하긴 한다. 하지만 그럴일은 거의 없을 것 같다. 성인 하루 입장료가 16.5라서 3번가면 이미 50달러!! 애뉴얼패스가 40달러!! 3번째부턴 무조건 이득이다.
✔️스파크랩 체험존

사실 엄청나게 크거나 넓은 공간은 아니었던 스파크랩이지만 모든 공간이 알차다고 해야할까. 하지만 모든 공간들이 그냥 보는게 아니고 직접 참여하는 체험형 전시라 아이들의 흥미를 자유롭게 이끌어 몸소 느낄 수 있는 재밌는 과학을 경험할 수 있다. 아이들은 물론 재밌겠지만 어른도 한 두번쯤은 흥미를 가지고 해볼 수 있는 곳이라 나도 처음 갔을땐 모든 공간 한번씩 다 체험해봤다. 애뉴얼패스를 만드는 날 이 곳을 오늘의 첫 스케쥴로 잡고 오픈시간에 가서 그런지 조용하고 한가한 스파크랩을 봤지만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 한가로운 스파크랩이었다.


아이도 어른도 무조건 손을 대보게 만드는 입구의 마법구(?)로 시작해서 시선 끄는거 가득이다. 화면을 통해서 지구부터 행성마다 다 볼 수 있는 곳인데 우주 좋아하는 남자친구들은 아주 정신 줄 놓고 푹 빠질만한 장소다.

















모든 공간 하나하나가 대충이 없었던 공간. 소리, 빛, 전기, 중력이나 힘의 이동 등 조금 어린연령의 아이라도 금방 이해하고 할 수 있도록 쉽게 만들어져있는 실험들이 가득했다. 그리고 어떻게 아이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한번씩 해보게 만드는지. 브리즈번에 아이를 데리고 갈 계획이 있다면 꼭 한번쯤은 시간을 내서 들렸으면 하는 나의 작은 바람!
✔️사이언스 바/ Science Bar

스파크랩은 연구실처럼 과학실험을 해보는 사이언스바가 있는데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불러모으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대화도 하고 아이들의 의견을 물어보며 진행되는 시험인데 영어를 더 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드는 생각보단 굉장히 양질의 실험이었다. 매일 같은 시간에 진행되는거라 1일 입장으로 간다면 시간을 잘 체크하고 가서 최대한 오래 머물면서 모든 걸 다 경험해보고 오면 좋을 것 같다.


사이언스바 실험 시간 알고 가면 더 좋을 것 같다. 나는 한번도 계획하고가지 않아서 그냥 놀고있다가 하면 보고 그랬는데 대부분 비슷한 종류의 실험을 했지만 주제는 정해져있다. 그날 진행해주는 선생님의 재량에 따라 수업이 조금 더 재밌고 조금 더 진지하고 그런듯했다. 그리고 말도 조금 천천히 쉽게 해주시는 분도 있고 정말 어른의 흐름대로 하시는 분도 있어서 그런 날엔 나도 원어민+호주강세 이슈로 하나도 못알아들었다. 영어를 좀 더 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200번정도 한 호주행이다.


이 두 선생님의 수업이 제일 재밌고 유쾌했던 나의 기억
✔️ Maker Space/ 만들기 존



우리 딸이 제일 좋아했던 공간. 어느 뮤지엄이던 아이들이 해볼 수 있는 체험공간이 있었지만 스파크랩은 무료가 아닌 유료공간이라 그런지 만들기 공간에 정말 좋은 재료들로 채워져있었다. 딸이 만들기를 좋아해서 도안같은거나 만들기 재료를 한국에서도 참 많이 사다 줬지만 '이런걸로도 만들기를 해보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했던 브리즈번의 스파크랩. 물론 원하는 모든걸 만들어도 되지만 뭘 만들어보면 좋을까? 라는 주제가 있긴하다. 같은 주제를 가지고 가지각색의 작품을 보면 참 재밌다. 편견없는 어린이의 시선.


그리고 아이들은 너무 잘 안다. 이 곳이 '나를 위해 준비된 공간이구나', '자유로운 분위기구나', '뭐든 해도 되는구나' 정도의 분위기라는 것을! 만들어놓은 다른 아이들의 창조물을 보고 느끼고 저렇게도 만들 수 있구나 보고 본인의 손으로 자기의 생각을 창조해보는 아주 좋은 공간이었고 아주 만족스러웠다. 사실 딸이 이 공간때문에 매일 갔다고 봐도 된다.
✔️후기

브리즈번에서 가장 많이 간 장소이고 그럼에도 한번의 지겨움도 없이 또 가고 또 가고 했던 곳. 사실 다음에 호주를 또 가게 된다면 시드니나 멜번으로 가고싶지만 딱 하나, 브리즈번의 스파크랩이 아쉬울 정도다. 스파크랩이 또 가고싶어서 브리즈번이 가고싶은 생각이 들 정도랄까. 아마 내 딸도 담번엔 시드니가 가고싶다고 했지만 스파크랩은 또 가고 싶어하지 않을까 확신한다.
'Brisbane'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브리즈번 론파인 생츄어리 동물원 Lone Pine Koala Sanctuary (0) | 2025.09.26 |
|---|---|
| 브리즈번 도서관 투어 아이랑 가볼만한 곳 - 스퀘어도서관, 뉴팜도서관, 주립도서관 (1) | 2025.09.24 |
| 브리즈번 무게라호수 은하수 별빛 투어 Moogerah lake the milky way (2) | 2025.09.12 |
| 탕갈루마 모튼섬 "돌고래 피딩 + 마린디스커버리" 일일투어 (1) | 2025.09.05 |
| 노스 스트라드브로크 섬 당일치기 여행 NORTH STRADBROKE ISLAND (1) | 2025.09.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