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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sbane

브리즈번 브런치 카페 ICONIC


ICONIC

BRUNCH CAFE


 

호주는 카페가 꼭두새벽부터 오픈해 클로징시간은 또 이르기로 유명하다. 아침 일찍 열어서 내가 일어나는 시간이면 무조건 오픈해 있는 카페이지만 딸과 함께 둘이서 그것도 집수니와 하는 여행이라 아침부터 브런치카페를 가는 일이 만만치 않아서 거의 못 갔다. 우리 모녀의 단짝모녀가 오는 날 아침 일찍 호텔을 체크아웃하고 함께 지낼 숙소로 옮기면서 동네를 떠나 2주 만에 만나 상봉의 기쁨을 누리러 브리즈번의 핫한 브런치카페에 가서 아침식사를 하기로 한 곳이 바로 인기가 많은 브리즈번의 아이코닉 브런치 카페였다.

 

✔️ ICONIC 브런치카페

📌340 George St, Brisbane City QLD 4000 오스트레일리아

 

제대로 된 브런치는 처음이라 너무 기대도 됐지만 우리가 다녀온 아이코닉 브런치 카페는 현지인에게도 여행객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핫한 브런치카페라 빨리 가고싶었다. 브리즈번 CBD 중심이 외곽을 따라 있는 인도에 있었던 아이코닉은 밖에서 보기엔 평범한 상점가 사이의 평범한 카페 같아 보였지만 안으로 깊은 길을 따라 들어가면 예쁜 정원을 가지고 있는 마치 숲 속에 들어온 것 같은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담고 있는 카페 아이코닉이 나온다.

 

이른 아침이었는데도 사람이 북적거렸던 아이코닉! 커피만 마실 수도있지만 대부분의 손님들이 커피와 함께 식사를 즐기러 온 것 같았고 정원이 아주 넓지는 않지만 또 엄청 크지도 않았는데 사람이 꽤나 북적거려서 앉을자리가 없을까 봐 걱정이 됐지만 생각보단 회전율도 괜찮고 2인석 4인석 다양하게 테이블도 준비되어 있어서 다행히 우리가 브런치를 즐길 자리도 있었다.

 

건물 사이에 이런 장소가 있다는 것도 놀랍고 사람이 참 많은 것도 놀랍지만 아이코닉의 분위기를 본다면 또 이해가 가는 부분이다. 게다가 사람이 아주 없는것보다는 사람이 북적거려야 '오? 내가 아주 잘 찾아왔나 본데?' 싶은 느낌은 나만 그런 건 아닐 거라 믿는다. 친구, 가족과 함께 온 손님들이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걸 보니 나 역시 오! 잘 찾아왔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코닉 카페 메뉴

 

메뉴판과 물은 테이블로 가져다 주지만 주문은 직접 카운터에 가서 해야 하는 아이코닉. 가게 내부 정원구역이 아닌 카운터 안쪽으로도 테이블이 있었다. 카페에서 식사나 커피를 즐기러 오는 손님들도 있지만 커피만 테이트아웃하는 손님들도 더러 있어서 주문하기까지 조금 줄을 서서 기다렸다.

 

딸과 2주넘게 둘만 붙어있었더니 오랜만에 만난 내 단짝언니가 반가워 상봉 수다를 떨다가 아이코닉의 메뉴판을 찍지 못했다. 식사메뉴와 음료메뉴를 자리에서 천천히 고르고 다 고르면 카운터로 가면 된다. 주문을 하면 테이블 위에 올려놓는 번호를 주고 그 번호를 보고 음료와 음식을 직원이 직접 테이블로 서빙해준다.

 

그리고 가게 밖에서 보이는 쇼케이스에 있는 베이커리류와 토스트 종류. 크루아상과 브라우니 그리고 샌드위치도 있어서 아마 테이크아웃 손님들을 위한 메뉴들이 주로 쇼케이스 안에 있는 것이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다.

 

✔️ 우리의 메뉴

 

•버거(beef bulgogi burger)

파스타(mala prawn pasta)

 

아이들을 위한 버거하나와 우리를 위한 파스타하나 아침일찍 이기도 하고 시간이 애매해서 조금만 시켰다. 딸과 둘이라면 꼼짝없이 딸이 먹을만한 메뉴만 하나 시켜서 나눠먹었을 텐데 인원이 많으면 참 좋다.

 

파스타에 들어있는 새우가 꽤 크고 탱탱했는데 면도 내 취향 익힘정도여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 딸도 남편도 별로 안좋아하는 메뉴가 파스타라 진짜 오랜만에 먹는 파스타 였는데 그것도 타국에서 단짝과 함께 먹는 파스타라니 안행복할 수 있나. 그리고 버거와 함께 나온 어니언링. 브리즈번 머물면서 피쉬앤칩스를 너무 많이먹어서 감튀는 조금 질리기도 했는데 어니언링이 사이드로 함께 나와서 더 만족스러운 구성. 버거는 아이들이 먹는거 한 입 얻어먹긴 했는데 기억이 잘 안나는거 보니 나쁘지도 아주 좋지도 않았던 모양.

 

•누텔라 크로와상

메뉴를 하나 더 시키기는 좀 많은 듯한 감이 있고 두 개만 시키자니 좀 아쉬워서 골라본 쇼케이스 속 베이커리 중 누텔라 크루아상. 페스츄리 겉면이 엄청 노릇하고 바삭해보여서 비쥬얼은 완전 합격점이다. 빵을 반으로 갈라보면 누텔라 쵸코잼이 꽤 낭낭하게 들어있다. 빵+초코라 사실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이다. 커피와 함께 먹기에도 좋았고 아이들도 좋아했다.

 

•플랫화이트(flat white)

달달한 커피는 절대 안 마시고 100잔 중 99잔은 아메리카노만 마시는 나는 지난 시드니에서 롱블랙의 강한 산미에 자라가슴이 된 후로 호주에선 프랜차이즈가 아닌 카페에서는 무조건 플랫화이트를 시켜마신다. 유제품이 맛있는 호주라서 우유와 산미강한 샷이 합쳐지면 또 그 조합이 끝내준다. (나는 잘 모르겠지만) 커피 부심이 있는 호주의 플랫화이트는 어딜가나 기본 이상은 보장되므로 늘 플랫화이트를 주문해 마셨다. 라테보다는 진해서 아메리카노 대신으로 꽤 적절한 느낌이다. 아이코닉의 플랫화이트도 따봉은 아니지만 꽤나 괜찮은 커피였다.

 

✔️브리즈번 카페 아이코닉 후기

 

건물사이의 정원이라 꽤나 특별한 느낌을 주면서도 또 접근성은 시내 중심가라서 아주 좋았다. 직원분들도 빠릿하게 움직이면서 친절하고 음식도 꽤 빨리나오는 편이었다. 겉으로 보기엔 주방이 작아보였는데 아마 손님들이 안보이는 다른 구역도 있는 것 같다. 상봉의 기쁨을 누리느라 카페 구석구석을 둘러보진 못했지만 아이코닉이 가지고 있던 특유의 칠한 느낌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건물사이의 정원. 만들어졌지만 너무 자연스럽고 조화로운 그 분위기에 좋아하는 사람들과 방문해서 즐거운 시간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